LIG투자증권은 9일 녹십자에 대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녹십자의 1분기 매출은 2788억원, 영업이익은 746억원, 순이익은 5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36.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0%와 615.5% 증가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신종플루 백신 1250만도즈를 정부에 납품한데 따른 1575억원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녹십자는 2014년까지 500억원을 투자하고, 세포 배양방식의 차세대 백신 개발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백신 전문회사로 도약할 것을 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1분기 말 기준으로 1400억원의 현금이 있어 인수ㆍ합병(M&A) 준비는 완료된 것으로 본다"며 "제네릭(복제약) 전문 중소형 제약사를 M&A 한다면 시너지효과는 충분히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