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KBS에서 특정 연예인을 블랙리스트로 낙인찍고 있나"

우윤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KBS 임원회의에서 김인규 사장이 다큐멘터리 3일의 나레이터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발언했다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김 사장은 이미 공영방송의 사장 자격을 상실한 사람”이라며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이런 행위에 대해 청문회 또는 국정조사를 조속한 시일 안에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수석은 이날 “임원회의가 나레이터 선정위원회도 아니고 특정 연예인의 목소리가 적절치 않다고 제작상황에 명령을 내려보내는 건 명백한 편성권 간섭행위”라며 “게다가 MBC 노조가 500여명이 총파업에 들어갔는데 이 모든 책임은 소위 큰집인 청와대,김재철 사장,해외 도피 의혹 있는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에게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민주당은 MBC의 조인트 사건을 백일하에 규명하기 위해 수차례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 정파적 이해를 뛰어넘는 것이고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며 “조인트 까고 매 맞는 게 상해죄인지 폭행죄인지,대청소를 억지로 하게 했다면 공갈인지 협박인지 강요죄인지 대검찰청 중수부가 속히 수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