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닷새만에 하락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15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대비 150원(2.96%) 하락한 49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4%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실적기대감을 안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 전날엔 52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그룹리스크도 부각되는 모습이다.

대우증권은 이날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금호그룹 채권단 협약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5200원을 유지했다.

신민석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실적이 빠르게 상향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말 채권단과의 협약 결과에 따라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가 존재해 저평가를 받아왔다"며 "2008년 대한통운 인수 시의 높은 인수가격과 풋백옵션 때문에 금호그룹 리스크가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