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4.08 17:21
수정2010.04.08 17:21
생명보험사 사장단은 오늘 오후 긴급 회의를 열어 "농협보험에 특혜를 주는 농협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국회 농림식품위원회가 오는 13일부터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농협법 개정안에 대해 심의하기로 하면서, 보험사간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농협법 개정안에는 농협공제의 보험사 전환시 '방카슈랑스 룰(금융회사가 특정 보험사 상품을 25% 이상 판매할 수 없는 규정)' 적용을 5년간 유예하고 농협의 단위조합을 일반 보험대리점으로 인정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생보사 사장단은 "농협법 개정안은 농협 보험에 대한 특례를 인정하는 것으로 보험시장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해치고 입법체계를 흔드는 등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농협공제의 보험사 전환과 관련해선 "농협보험은 보험업법의 적용을 받는 보험사이므로 각종 특례나 경과조치를 부여하는 것은 농협법이 아니라 보험업법에서 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생명보험협회 이사회사인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ING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알리안츠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등 9개사의 사장들이 참석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