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저점 부근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모처럼 반등했습니다. 상승 추세로 돌아선건지 아니면 일시적인건지 김택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엿새만에 올랐습니다. 1120원대를 위협받던 환율은 3원 가량 오르며 1123원대로 올라섰습니다.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뉴욕증시 등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받은 것도 환율 상승의 한 원인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환율 상승 흐름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아시아 국가로의 유동성 집중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5%대의 성장이 예상되는 한국에 대한 선호 현상은 좀더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실제로 외국인은 올 들어서만 한국 증시에서 8조 2천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습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연구원 "단기적으로는 미국경제 회복 흐름이라든지 금리인상 기대로 인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 원화는 이같은 흐름 속에서도 완만한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조금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관심사는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언제까지 계속되냐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이같은 흐름이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환율이 1050원까지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떨어질 경우 수출기업들 채산성이 악화되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