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펄어비스의 목표가를 5만1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높였다. 검은사막 온라인이 중국 외자 판호(중국 내 게임 운영권)를 받아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펄어비스를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톱픽)으로 꼽았다.이 증권사 김진구 연구원은 "검은사막 온라인에 대한 외자 판호가 발급됐다"며 "중국 시장 매출을 4분기부터 신규 반영했다"고 했다. 이어 "내년 검은사막 온라인의 중국 시장 총매출액은 51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게임의 현지화 수준과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의 마케팅 강도 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키움증권은 올해 연간 펄어비스의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3527억원에서 3574억원으로 1.3% 높였다. 영업손실액 추정치는 125억원에서 78억원으로 조정했다.김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신작 '붉은사막'을 꼽았다. 8월 열리는 게임스컴에서 일반 유저의 기대치를 충족하면 판매 추정치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게임스컴은 세계 3대 게임 게임쇼다.그는 "게임 영상을 통해 보여준 입체적 전투로 유저를 끌어들일 수 있다면 차별화 포인트가 부각될 것"이라며 "8월 게임스컴, 11월 지스타에서 게이머가 붉은사막을 시연하고, 연말을 전후로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 공개된다면 펄어비스 기업가치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IBK투자증권은 7일 GS리테일에 대해 비유통사업 부문 인적분할에 따라 합산 가치 상승과 신설법인의 성장성이 주목된다고 평가헀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기존의 ‘매수’와 3만3000원을 유지했다.GS리테일은 비유통 사업 부문인 호텔 사업부와 식자재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중간지주회사를 출점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존속법인인 GS리테일과 신설법인인 파르나스홀딩스(가칭)의 인적분할 비율은 각각 81%와 19%다. 인적분할과 동시에 자사주 약 128만주(지분율 1.2%)의 소각도 결정했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방안에 대해 “기존 유통사업부문에 대한 의사결정 효율화와 독립 경영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 및 펀더멘털을 확대시키려는 목적”이라고 판단했다.그는 인적분할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근거로 △호텔사업부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 △신설법인의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 가능성 축소 △사업부 재편에 따른 효율화 기대 등을 들었다.특히 파르나스 사업부의 성장 가능성도 기대된다. 남 연구원은 “기존 임대사업과 호텔운영에 머무르던 사업구조가 리테일 운영과 호텔운영으로 바뀌면서 시너지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신사업 확장성까지 고려하면 기대치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하나증권은 7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연 4.5%에서 연 4.25%로 0.25%포인트 인하한 것과 관련해 "물가 안정에 우호적인 데이터들을 확인 후 추가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이 증권사 전규연 연구원은 "이번 회의로 ECB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판단한다"며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는 2.6%로 반등했는데 에너지 가격 기여도가 플러스로 전환했고 유로존 임금상승률은 라가르드 총재의 말처럼 여전히 높은(elevated)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앞서 ECB는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ECB의 기준금리 인하는 제로(0) 금리 정책을 시작한 2016년 3월 이후 8년3개월만, 수신금리를 기준으로는 연 -0.5%까지 내린 2019년 9월 이후 4년9개월 만이다.유로존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연말 10%를 넘겼다가 지난해 10월부터 2%대에 머물면서 목표치인 2.0%에 근접했다. ECB는 여기에 각국 경기침체 우려도 가시지 않자 미국 중앙은행(Fed)보다 먼저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나섰다.전 연구원은 "실질 임금상승률은 2022년 10월 이후 둔화 기조를 지속하고 있고 유로존 구인수요도 약화되고 있어 노동시장발 인플레이션 압력은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서비스물가가 점진적으로 둔화되면서 소비자물가의 하향 안정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올해 1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다만 경기 회복 정도가 팬데믹 이전 수준 대비 여전히 낮고 현 금리 수준이 긴축적인 국면에 있는 만큼 ECB의 금리 인하 여건은 지속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