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을 맞은 8일 지수선물이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0.55포인트(0.24%) 오른 228.55에 장을 마쳤다.

옵션기일에 대한 경계감이 표출되면서 이날 지수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개인의 사자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억눌렀다.

하지만 개인 매수세가 강화되고 외국인도 사자세에 가세하면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장 막판 상승 반전한 뒤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83계약, 730계약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126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로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장중 내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차익매수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현물시장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로만 1075억원, 비차익거래로 2620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돼 전체적으로 369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옵션만기 경계매물로 장초반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던 현물시장은 오히려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은 38만6201주, 미결제약정은 935계약 줄어든 9만5070계약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