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학교에 다녀 본 적이 없는 할머니가 고령의 나이에 꿈을 이루게 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7일, 중국의 102세 마슈셴 할머니를 초등학교에서 공부한 최고령자로 소개했다.

마슈센 할머니는 13살의 어린 나이부터 방적 공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 탓에, 단 한 번도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녀의 꿈에 관한 글을 한 지역 신문에서 발견한 중국 산둥성의 웨이산로드초등학교 측은 그녀에게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기꺼이 허락했다.

덕분에 마슈센 할머니는 웨이산로드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앉아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 철자 수업을 들으며 비록 마슈센 할머니는 돋보기와 보청기의 도움을 얻어야 했지만, 수업 종료 후 값진 기회를 준 교사와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녀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며 지역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뜻을 표하기도 했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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