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주유소에서 한 남자가 기름값 인상에 반대하는 의미로 '알몸주유' 시위를 벌였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6일(현지시간), 독일 바트클로스테를라우스니츠의 한 주유소에서 르노 자동차를 몰고 온 남자가 알몸인 상태로 주유 했다고 보도했다.

CCTV에 찍힌 남자는 알몸에 신발만 신은 채로 차에서 내려 기름을 넣은 뒤 계산대에 가 돈을 지불한 후 차에 올라타 주유소를 떠났다.

그러나 주유소 직원은 이상한 행동을 보인 남자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직원은 "남자가 직원들을 협박하거나 해를 가하지 않았으며, 실제로 사유지의 주유소에서 알몸으로 주유한 행동이 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독일 정유업체들은 부활절에 앞서 기름값을 대대적으로 인상해 시민들의 격렬한 항의에 부딪혀 왔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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