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2010 핵태세 검토(NPR)' 보고서를 발표하고, 비확산 의무를 준수하는 핵무기 비보유국에 대해서는 앞으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 발표한 NPR 보고서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가시적인 조치로 핵무기의 역할을 줄여 나가겠다며 이 같은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미국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과 핵확산 의무를 준수하는 비핵보유국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사용하겠다고 위협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핵비보유국에 대해서도 "국제조약에 대한 비확산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제시해 사실상 북한과 이란을 핵공격 대상 국가로 남겨놨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