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서울국제공작기계전] 27개국 455개社 참여…해외 바이어·관람객 8만명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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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킨덱스 13일~18일
84년 처음 개최…2년마다 열려
글로벌 50위내 기업 25社 참가
세계 5대 공작기계전시회로 꼽혀
84년 처음 개최…2년마다 열려
글로벌 50위내 기업 25社 참가
세계 5대 공작기계전시회로 꼽혀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KOMMA · 회장 류흥목 · 사진)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공작기계전시회인 '제14회 서울국제공작기계전(SIMTOS · 2010 www.simtos.org)'을 연다. 국제공작기계 전문 전시회인 SIMTOS에는 미국 일본 독일 한국 등 27개국 455개사가 참여한다. 이는 지난번보다 10% 늘어난 것이다. 류흥목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는 3476개 부스가 문을 열고 8만여명의 해외바이어와 관람객이 참가한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동안에는 국내 참관객을 대상으로 전시업체와 1 대 1 상담을 제공하는 제품상담회를 연다. 1 대 1 고객맞춤 서비스를 추구하는 이번 제품상담회는 효과적인 전시 참관을 위한 길라잡이가 될 전망이다.
주요 참가 업체는 해외에서 독일의 DMG와 미국의 하스를 비롯, 국내에서는 남선기공 두산인프라코어 심팩 현대위아 화천기계공업 기흥기계 넥스턴 동양마그닉스 삼천리기계 아륭기공 아메코 S&T중공업 YG-1 일림나노텍 진영정기 한광 한국닛켄 한국OSG 한화테크엠 파일프레스 화천기공 유일기계공업 한국화낙 등이 참가한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 이처럼 많은 참가업체를 유치시킨 것은 공작기계협회가 해외기업들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어온 덕분이다. 한국공작기계협회는 전시업체 콘텐츠를 전산화, SIMTOS 참가업체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왔다. 더욱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참가업체의 만족을 높이는 데 힘썼다. 덕분에 참가 업체들은 SIMTOS를 자사제품의 최대 홍보 수단으로 인식하게 됐다. 국내 공작기계업체들의 참가도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
SIMTOS는 지식경제부가 운영하는 2010년도 글로벌 톱(Global Top)전시회 선정에서 지난 2년간 '글로벌 톱'으로 선정돼 국내 최고 전시회로 입지를 굳혔다. SIMTOS는 1984년 처음 열렸다. 2년마다 열리는 이 전시회는 국내 유일의 생산기술 전문 전시회로 발전해왔다.
이 전시회는 세계 5대 공작기계 전시회에 속한다. 세계 10대 공작기계 메이커는 물론 세계 50위 내 25개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고의 전시회로 부상했다.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한 세계 최대의 유럽 공작기계전(EMO),73년의 역사를 지닌 제조업의 부활을 꿈꾸는 미국의 IMTS,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전문 자본재 전시회인 JIMTOF,중국의 CIMTF 등을 능가하는 전시회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SIMTOS의 전략이다.
이 전시회는 '참가업체와 참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SIMTOS 구현'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전시회를 운영한다. 이번 SIMTOS의 특징은 레이아웃 공개배정 시스템으로 투명성을 확보해 참가업체들의 불만도 최소화했다. 또 전시품목별로 참가업체를 분류해 전문관을 구성했다. 특히 'SIMTOS 고객센터(1599-2721)'를 운영, 8만여명의 참관객 및 참가업체를 온 · 오프라인 멤버십으로 관리한다.
제품 상담을 원하는 참관객은 고객센터를 통해 사전에 상담 예약을 하면 된다. 해외업체와 상담을 원할 경우 무료로 통역원을 제공, 원활한 상담이 이뤄지도록 했다. 바이어와 참가업체 간 사전 연결을 통해 구매 상담회도 개최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전시회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 VDW,중국 CMTBA,대만 TAMI와 TMBA,이탈리아 UCIMU,미국 AMT,인도 AIEMA와 IMTMA,터키 TIAD,일본 JMTBA 등 해외 공작기계협회도 참가한다. 한국공작기계협회는 참가업체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전시사무국 및 전시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중국 대만 등은 국가관을 만들고 참가한다. 이들 국가관은 SIMTOS만 갖춘 글로벌 네트워크의 결실이다.
세계경기 위축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외 공작기계업체의 참가 비율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것은 앞으로 세계 공작기계시장이 더욱 팽창할 것에 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터키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최근 공작기계 수입이 늘고 있는 신흥시장의 바이어를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SIMTOS는 첨단 공작기계의 개발을 촉진,수요기반을 확대하고 공작기계의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수출증진 기여를 위해 기획됐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는 SIMTOS에 참여하는 모든 참관객에게 보다 간편하고 대기시간 없는 등록절차로 편리성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유태 한국공작기계협회 부회장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전시장 주변 명소를 무료투어 버스로 둘러보는 패밀리투어 등을 운영, 즐거운 전시 관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기간 중에는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오는 14,15일 이틀 동안 공작기계 에너지의 저감기술을 주제로 '국제공작기계 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국산공작기계의 우수성에 대한 교육시행 홍보를 위한 '공대 교수단 및 공고 교사단 리셉션'(14일) 을 연다. CNC보전보수 워크숍(14~15일), CAD/CAM 컨퍼런스(15일),로봇기술세미나(16일)도 열린다. 국내외 표준전문가 30여명을 초청하는 국제표준화(ISO)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또 공작기계학회 춘계학술대회 포스터전 및 공작기계 관련 논문(150편) 발표회도 열린다. 이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세계민속악기 박물관 및 파충류 공룡박물관을 둘러보는 행사도 마련된다.
정월석 한국경제 중소기업연구소 차장 mich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