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올해 이미 뽑거나 앞으로 뽑게될 800여명의 인턴사원 중 8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2분기 중 700여명의 신입사원을 선발,상반기 전체 6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LG는 지난 1분기 전자 부문 4450명,화학 부문 580명,통신 부문 270명 등 총 53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대졸신입 사원은 3800명,기능직은 각각 1500명이었다. 2분기 추가로 뽑을 인원까지 합치면 상반기에만 6000여명을 채용하게 된다. LG는 또 올해 800여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해 이 가운데 8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계획도 세웠다.

신입사원 선발 때 주안점을 둔 곳은 연구 · 개발(R&D) 분야다. LG그룹은 올 들어 채용한 대졸 인력 가운데 50%를 연구 · 개발직으로 뽑았다. 기능직 사원 채용 때도 LG디스플레이의 파주 8세대 LCD 라인에 1090명을 충원하는 등 대부분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에 집중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스마트폰,발광다이오드(LED),유기발광다이오드(OLED),2차 전지,정보전자소재 등 차세대 성장동력 관련 연구 · 개발 역량을 강화한 게 올 채용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600명을 채용한 LG그룹은 하반기 4000명을 추가 선발,연간으로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1만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