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노동부는 3월의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9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4천명, 1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2월에도 8만8천명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18.5% 감소한 바 있어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실업급여 지급자도 43만1천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만5천명(3.4%) 줄었다.

실업급여 지급자는 2008년 3월 29만명에서 작년 3월 44만6천명으로 급증한 바 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전년 3천732억원과 비슷한 3천752억원이었다.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이나 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하면 지급받는 고용유지지원금은 계획신고 864건, 지급액 70억원으로 지난해의 4천726건, 395억원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노동부 취업정보 사이트인 '워크넷'이나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3월 구인인원은 18만5천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만3천명(101.1%) 증가했다.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전년 대비 2개월 연속 감소하고, 지급자 수도 3월 들어 감소한 점으로 미뤄 고용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