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올 2분기 코스피지수 목표치로 1900을 제시했다. 주요 증권사들이 4월중 예상치로 최고 1800을 내다보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이다.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 증시 방향성을 기존 '조정'에서 '상승' 의견으로 변경한다"며 "1분기에 연간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하며 2분기에는 강한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금융시장이 조정을 받겠지만 저점을 확인한다면 중기적 상승 사이클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강 팀장은 "최근 경기선행지수 하락은 경기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조정"이라며 "경기모멘텀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선진국의 출구전략 지연,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달부터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유입되고 연기금 등이 진입하면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환매 압력이 상승 속도를 저해할 수 있지만 상승 추세를 훼손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자동차 부품,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운송.중공업.기계,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큰 은행 등을 꼽았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