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협회(회장 김병규), 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위원회(위원장 이희상),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윤봉수), 한국중견기업학회(회장 표정호) 등 중견기업 4개 단체는 5일 조선호텔에서 회장단 간담회를 신규채용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중견기업 4개 단체장은 "중소기업 기준을 넘기지 않으려고 신규채용에 신중했던 과거의 관행을 탈피하고 세계적인 전문 중견기업군으로 발돋움하는데 필요한 인재들을 채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부 지원을 중견기업 경쟁력 향상의 기회로 활용해 신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개척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중견기업이 앞장 서 성장한계를 보이고 있는 우리경쟁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중견기업 단체장들의 합의는 지난달 발표한 정부의 중견기업 지원책에 따른 '화답' 성격이 강하다.
정부는 지난달 중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알짜 중견기업 300곳을 2020년까지 키운다는 방침 아래 중소기업 졸업 유예기간을 확대하고 최저한세율을 인하하는 한편, R&D(연구ㆍ개발) 비용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이번 단체장들의 합의는 원론적 수준이지만 실제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