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 하우젠 에어컨의 모델로 선정된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무결점을 자랑하는 환상의 콤비다. 하지만 이들이 처음부터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다. 김연아는 수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제로에서 다시 시작하는 도전 끝에 마침내 완벽한 연기를 해냈다.

'제로' 또한 마찬가지다. 에어컨의 기능이 끊임없이 개선돼 왔지만 제로에서 생각함으로써 냉방이라는 부분적 기능에서 벗어나 '공기의 질'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지난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부터 방영된 '제로' 광고 본편에서 '4계절 깨끗한 바람'을 찾는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 콤비의 역동적인 모습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은 이런 닮은 꼴 덕분이다. 특히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에게 힘을 주는 응원 광고와,올림픽 우승 이후 김연아와 오서의 환호로 '금메달 에어컨'의 모습을 보여준 우승 광고 등은 김연아가 활약한 시점마다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삼성 하우젠 에어컨 제로는 늘 혁신적인 마케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올림픽 이전부터 삼성 하우젠 에어컨이 주최한 '김연아와의 골든 제로 디너파티'는 무려 1682 대 1의 경쟁률로 화제가 됐다. 이 행사는 김연아가 올림픽에서 우승한 이후 실제로 김연아와 저녁 식사를 하는 이벤트로 언론의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피겨 꿈나무들을 후원하는 '삼성 하우젠 에어컨 제로' 바자회를 개최하며 공익 추구에 앞장서는 사회적 리더다운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가 빙상장에 등장하는 가상광고도 최초，최고를 지향하는 하우젠다웠다는 평가다. '삼성 하우젠 에어컨 제로'는 늘 제로에서 시작하는 혁신적 태도와 소비자들에게 무결점의 완벽한 바람을 선사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동원한 '제로' 광고 또한 그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