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를 통해 감독으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은 연기자 겸 감독 구혜선의 첫 번째 장편영화 '요술'(제작 YG엔터테인먼트)이 오는 22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어릴 적부터 미술과 음악을 좋아했다는 구혜선은 2009년 4월, 일러스트 픽션 '탱고'를 출간하며 직접 작업한 일러스트와 함께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담아냈다. 그리고 같은 해 7월, 그녀는 소설 '탱고'에 수록된 일러스트와 틈틈이 작업한 그림들을 모아 서울 인사동의 한 갤러리에서 자신만의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이미 지난 2008년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를 제작한 구혜선은 연출뿐만 아니라 영화 속 음악도 직접 작곡하며 그녀의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이 영화로 그녀는 '부산 아시아단편영화제' 관객상 수상,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한국 단편 당선작으로 선정되는 한편, 중국의 '제3회 차이나 모바일 영화제', 일본의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등에 초청되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 받는 신인감독으로 급부상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그녀의 첫 장편 연출작 '요술'은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경쟁, 그리고 그들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아름다운 영상과 신비로운 음악으로 그린 영화이다.

구혜선은 이번 영화에서 시나리오, 연출, 음악 등 1인3역을 동시에 맡아 개봉 전부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