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의 시대, 인지과학은 필수

◇융합 인지과학의 프런티어=다양한 학문적 접근과 협력적 연구 성과가 절실한 21세기에는 인지과학이 필수 학문으로 떠올랐다. 인지과학은 마음,두뇌 등의 상호 소통을 다루는 융합적 개념의 과학 영역이다.

이 책은 인지과학과 관련된 심리학,언어학,경제학,경영학,물리학,생명공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인지과학을 쉽게 풀어낸다. 1장에서는 인지과학의 개념을 다루고 2장부터는 언어,마케팅,신경과학 등 여러 분야로 인지과학에 접근한다. (김광수 외 지음,성균관대학교 출판부,2만원)



영문과 교수의 우리말 에세이

◇넝마주이와 훈장=대학에서 영문학과 실용영어를 20여년 동안 가르쳐 온 저자가 외국 문학이 아닌 살아 있는 우리 글로 써내려간 에세이집.2001년 <창조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데뷔한 저자는 세상을 보며 갖게 된 소소한 느낌을 맛깔나게 풀어낸다.

1부는 최근 세계적 화두인 환경과 국내외 기행기를 담았고 2부는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의 삶을 바라본다. 3부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꾸민 생활 에세이,4부는 여러 매스컴에 기고한 시사 에세이다. (고재경 지음,신세림,1만2000원)


숲만 보지 말고 나무도 봐라

◇마이크로 경영=마이크로 경영이란 한 경영자가 회사 일을 세세히 챙기면서 회사의 미래도 결정하는 관리 스타일이다. 영어 사전 웹스터에서는 '과도한 통제와 꼼꼼하게 챙기는 경영'이라고 다소 부정적인 정의를 내리고 있지만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인 저자는 "지금은 숲도 보고 나무도 봐야 할 시기"라고 말한다.

최근 도요타 리콜 사건처럼 큰 그림만 좇다가 일류기업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것.컴퓨터 게임 '스타크래프트' 등을 사례로 마이크로 경영을 쉽게 풀었다. (설봉식 지음,K미디어,1만원)


절에서 만든 '스파게티 레시피'

◇정위 스님의 가벼운 밥상=스님의 살림법에는 모든 것을 배려하는 멋이 담겨 있다. 스님의 삶에서는 헬렌 니어링이나 타샤 튜더 할머니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정갈하고 군더더기 없는 일상의 센스가 느껴진다.

여성지에서 10년 동안 라이프스타일 기사를 써온 저자가 길상사 정위 스님의 살림법을 먹거리 중심으로 담았다. 보통 절집 음식으로 떠올리는 산채비빔밤을 포함해 토종 크림스파게티,아삭이고추조림,땅콩죽 등 색다른 음식 요리법이 가득하다. (정위 이나래 지음,중앙m&b,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