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축하금 늘리고 세자녀 우대카드 도입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18일 연애시작 단계부터 산후 건강관리까지 출산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2010년 저출산 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강동구는 결혼시기를 놓친 미혼남녀를 소개하는 미팅 이벤트를 수시로 개최하고 건강지원센터를 통해 `솔로탈출'을 위한 연애특강과 예비부부교실을 열 계획이다.

아내와 남편이 함께하는 `부부분만 체조교실', 임산부 산전관리와 모유수유 클리닉, 임산부와 아이를 위한 `우리아이 이유식·건강간식 교실' 등 임신부터 출산 전·후까지의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출산축하금도 늘어난다.

7월부터 둘째출생아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셋째출생아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넷째출생아 이상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출산축하금을 늘린다.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산모가 친정어머니의 도움 없이도 삼칠일(21일) 동안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출산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출산2NE1' 사업도 시행한다.

출산코디네이터는 출산증후군, 우울증 예방을 위해 산모의 말벗이 돼주고, 양육교육, 육아지원, 가사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다자녀 가정 지원도 강화된다.

강동구는 지역 내 기업 및 단체와 함께 넷째 이상 다자녀 가정에 아이 양육에 필요한 경비와 물품을 지원하는 `다자녀 WIN-WIN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자녀 이상을 둔 가정에 발급하는 우대카드도 7월부터 도입된다.

세자녀 우대카드로는 강동영어체험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강동어린이회관과 지역 내 문화·체육·도서관·주거지주차 등 구립시설의 이용료도 줄일 수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연령별, 특성별 상황에 맞는 적절한 출산정책을 발굴하겠다"며 "보육과 교육을 가정과 지자체,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kind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