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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을 건 연기금·외국인…동반매수 종목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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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지주·SK 에너지 등 강세
    중소형주는 상승탄력 더 커
    코스피 해외 악재로 13P 내려

    외국인과 연기금에 기대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신권 위축에 따른 수급 공백을 그나마 외국인과 연기금이 메우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과 연기금이 함께 사는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외 변수의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이 밀리더라도 주가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특히 중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투신권 매물 부담이 덜해 외국인과 연기금의 동시 순매수가 이어질 경우 주가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소형주 상승세 돋보여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외국인과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시에 순매수를 보인 종목은 신한지주 SK에너지 삼성전기 LG화학 대한항공 락앤락 현대중공업 STX팬오션 포스코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 네오위즈게임즈 신화인터텍 모두투어 파워로직스 유진테크 큐렉소 소디프신소재 등에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몰렸다.

    신한지주는 외국인과 연기금이 1160억원과 231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데 힘입어 이 기간 주가가 6.15% 뛰었다. 4개 금융지주사와 6개 은행으로 구성된 KRX금융업종지수의 상승률(5.65%)을 웃돌았다.

    삼성전기는 지난 8일부터 기관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외국인과 연기금이 함께 '사자'에 나서고 있다. 이날은 맥쿼리증권이 매수 주문 1위 창구에 오르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나흘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연기금이 동시에 사는 중소형주는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유진테크와 밀폐용기 전문업체 락앤락의 경우 이달 들어 주가 상승률이 각각 19.78%와 17.52%에 달한다. 2차전지 업체인 파워로직스와 모두투어도 각각 15.16%와 11.84% 뛰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엿새 연속 올라 7.9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외국인 · 연기금,수급 버팀목 기대

    이날 증시는 해외 악재가 다시 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13.24포인트(0.80%) 내린 1649.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위안화 가치가 평가절하돼 있지 않다고 밝힌 데 대해 역외 외환시장에서 위안화의 절상 가능성이 작아진 것으로 해석하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올라갔고,미국의 금융업 규제안이 강경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순매수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막판 매도 우위로 돌아서 6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연기금은 7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의 소폭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는 당분간 증시 수급의 버팀목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투신권의 적극적인 '사자'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우호적으로 바뀌는 분위기이고,연기금의 주식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연기금이 든든하게 뒤를 받치는 가운데 2분기 초까지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이어지면서 외국인이 주도해 지난 1월 고점(1723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기금이 내부적으로 주식 매수 지수대를 연초 1500대 초반에서 1600선 안팎으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관측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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