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강원 원주~강릉 복선전철 사업과 관련,"경제성과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볼 때 단선보다는 복선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춘천 강원도청에서 김진선 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원주~강릉 복선전철에 대해 이같이 긍정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원주~강릉 복선전철 사업은 1996년부터 논의를 시작했으나 단선,복선 추진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면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복선 추진에 힘을 실어줌에 따라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문제는 강원 지역 특성에 맞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제는 콘텐츠인데 입주 기업 확보 등 내실 있는 진행이 가능하다면 지정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대한민국에 힘든 일도 많지만 일이 풀리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부단히 노력해서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또 "녹색성장에서 강원도가 가장 표본적인 지역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나는 미래 강원도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