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520선 회복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문 앞에서 번번히 되밀리는 모습이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포인트(0.33%) 내린 517.7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상승 모멘텀 부재 속에서도 전 거래일보다 1.88포인트(0.36%) 오른 521.32로 출발했다. 하지만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서지 않으면서 하락 반전한 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이 7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8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억원, 6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포스코 ICT, 메가스터디 등은 오른 반면 SK브로드밴드와 태웅, 다음, 소디프신소재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래에셋스팩1호는 상장 후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시장참여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법인의 수익개선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인 누리텔레콤과 피에스텍, 등은 중국의 스마트그리드산업 투자 소식에 초강세를 기록했다.

다날도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25대 급등세를 탔고, 성안도 주식 분할 결정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반면 보성파워텍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6%대 약세를 기록했고, 토자이홀딩스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31개 종목을 포함해 3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5개 종목을 비롯해 536개 종목이 내렸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