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영화 상영 직전 극장에서 여자친구에게 공개적으로 프러포즈한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8일(현지시간), 브라이언이라는 35세 남성이 영화 '아바타' 상영 직전 여자친구를 위해 그간 준비한 프러포즈를 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영화 상영 직전 브라이언은 여자친구 케리에게 화장실에 다녀온다는 핑계를 대고 극장을 빠져 나갔는데, 그 사이 스크린에서는 케리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함께 가수 루리드의 '퍼펙트 데이'를 부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상영됐다고 밝혀졌다. 이후 스크린 앞에 모습을 드러낸 브라이언은 여자친구 앞에 무릎을 꿇고 준비한 청혼 반지를 건넸다.

이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있던 관객을 포함해, 미리 객석에 숨어 있던 케리의 일가 친척들도 모습을 드러내 두 사람을 축복했다는 전언이다.

브라이언이 준비된 프러포즈가 끝난 후 영화 상영은 일정대로 진행됐다. 구혼을 받은 당사자 케리는 "가슴이 떨리고 감동적인 프러포즈였다. 상상도 못했다"며 심경을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현재 내년으로 계획된 결혼 날짜를 앞두고 결혼식을 준비 중이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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