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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1630선 탈환…저항선 돌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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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하락 하룻만에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기술적 저항선인 120일 이동평균선(1634.64)선을 시원스럽게 뚫고 나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 1월말 이후 한달여만에 1630선을 탈환하며 주말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내주초 추가 반등의 여지를 남겨놓는 등 희망을 쏘아 올린 하루였다.

    거래대금이 여전히 3조원 초반대에 머무는 등 약한 체력을 드러내 변동성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37포인트(1.01%) 오른 1634.57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월 28일 1642.43을 기록한 이후 종가 기준으로 1630선을 회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 소식 등으로 전날보다 전날보다 6.60포인트(0.41%) 오른 1624.80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와 일본증시 급등, 중국의 적극적 재정정책 지속 소식에 힘입어 장중 1630선을 돌파한 뒤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해지면서 1630선을 중심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뒷심을 발휘해 마감 동시호가에서 1634선으로 뛰어올랐다.

    개인이 320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123억원, 46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로 프로그램 매매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341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일본 니케이지수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금융완화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 넘게 급등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정부 업무보고에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비교적 유연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내수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 화학, 건설,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증권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84% 오른 7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포스코와 한국전력,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등도 상승흐름을 탔다. 반면 현대차는 보합세 머물렀고, LG전자는 내림세를 보였다.

    대한해운(7.71%) STX팬오션(6.61%) 현대상선(5.79%) 등 해운주들이 설 이후 발틱운임지수(BDI) 강세에 힘입어 급등했고, 현대중공업(2.10%) 삼성중공업(2.83%) 등은 수주 호재로 상승 흐름을 탔다.

    금호그룹 관련주인 금호산업(8.24%) 금호석유(2.37%) 금호타이어(3.53%) 등도 대우건설 매각 타결 기대 등으로 급등세를 연출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5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215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3636만주, 거래대금은 3조2591만주로 여전히 약한 체력을 드러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0일선을 뚫지 못하면서 두터운 벽을 실감한 하루였다"면서 "하지만 1630선을 회복한 만큼 주말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 결과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을 경우 다음주초 추가 반등의 여지를 남겨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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