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가 냉장고 속으로…삼성, 양문형 신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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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4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갖고,프리미엄급 양문형 냉장고 '지펠 마시모 주끼'를 공개했다. 여성이 가장 아름답게 느끼는 냉장고를 만들기 위해 시계와 보석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명품 디자이너 마시모 주끼와 손잡고 개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냉장고 유리표면을 LED(발광다이오드)로 꾸며 물이 영롱하게 빛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냉장고 문에는 가공 온도를 다르게 한 유리를 덧대 질감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비드 인쇄 기법'을 적용했다.
겉모양뿐 아니라 기능도 기존 제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월 소비전력은 지금까지 나온 제품 중 가장 낮은 31.8㎾h다. 냉장고 곳곳에 설치한 10개의 센서를 통해 주변 온도 · 습도 등을 측정,불필요한 냉장고 운행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299만원이다.
PC의 기능 중 일부를 냉장고로 옮겨온 'e다이어리'도 함께 선보였다. 무선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10인치 LCD(액정표시장치) 터치 스크린이 달려 있어 요리 정보와 뉴스,사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49만원이다.
홍창완 생활가전 사업부장(부사장)은 "가전사업의 올해 목표 성장률을 27%였던 지난해 이상으로 잡았다"며 "대표 제품인 냉장고 분야에서는 올해 안에 세계 2위 수준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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