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8일 세종시 수정안 처리와 관련,"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가 결론없이 계속 흐지부지할 땐 적절한 시점에 중대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만약 중대 결단을 내린다면 세종시 수정안이 되는 방향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절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그는 '중대 결단'에 대한 검토는 한나라당 중진협의체가 세종시 당론 결정과 관련한 결론을 내놓은 뒤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 논의가 정치권의 첨예한 대립으로 지지부진할 경우 세종시 원안 수정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다음 주 충청권을 방문,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막판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관계자는 개헌 문제에 대해 "정치 선진화를 위해 (이 대통령은) 그동안 일관되게 강조해왔다"며 "6월 지방선거 이후'원포인트 개헌'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