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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카페] 주가 떨어져도 펀드엔 돈 안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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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가 떨어지면 펀드자금이 유입된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증시가 당분간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떨어져도 자금 납입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16포인트 넘게 떨어진 지난달 24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선 오히려 259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앞서 27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지수가 1600선 아래로 밀린 지난달 19일에도 국내 주식형펀드에선 219억원이 달아났으며,하루 전인 18일에도 지수는 약세를 보였지만 233억원이 빠져나갔다.

    증시가 1600선 아래로 밀리면 어김없이 국내 펀드로 자금이 들어왔던 작년 중순부터 이어온 흐름이 깨진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주가가 떨어지면 저가 매수를 위해 적립식을 이용해 돈을 넣던 투자자가 많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최근 대외 악재가 많아지자 증시가 당분간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1600선 아래로 밀려도 펀드자금 납입 시기를 늦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같은 펀드자금 순유출은 환매가 급증한 탓이라기보다는 신규 유입이 줄어든 결과란 지적이다. 실제 2월 들어 17일까지 새로 설정된 국내 주식형펀드 규모는 하루 평균 1000억원에 육박했다가 18일부터 25일까지는 600억원가량으로 40% 가까이 줄었다.

    이에 대해 배성진 현대증권 펀드연구원은 "그동안 주가가 떨어지면 펀드로 들어온 돈이 '스마트 머니'였다면 지금과 같은 현상은 '스마트 투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따라서 펀드 투자자들이 다시 돈을 넣을 때를 증시 저점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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