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코스닥시장 대장주 알테오젠을 쓸어 담고 있다. 일본 제약사 다이이치산쿄에게 기술수출 계약금을 받았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전날 알테오젠이 "신약 'ALT-B4'를 기술 수출한 파트너사 다이이찌산쿄에게 계약금 2000만 달러(한화 약 281억원)를 받았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 이 영향으로 전날 오전 고수들은 알테오젠을 국내 종목 중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이날 오전에는 순매수 강도가 더 높아졌다.ALT-B4는 알테오젠이 피하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인 하이브로자임을 활용해 개발한 독자적인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다. 더 자세히 말하면 ALT-B4는 히알루로니다제 효소 PH20의 변종이다. 특정 정맥주사 약물을 히알루로니다제 효소로 만들면 이를 자가 주사가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번 계약금 수령 시점은 약속했던 기한보다 1주일가량 빨랐다"며 "ALT-B4에 대한 파트너사에 대한 신뢰가 크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다.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HD현대중공업이다. 이 종목은 연초부터 지난 3일까지 87.60%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전날까지 11.98% 떨어졌다. 상승세가 꺾였다는 판단에 고수들이 서둘러 이
4일 코스피 지수가 비상계엄 여파에 장중 2%대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시장 개장 2시간 만에 코스피 현·선물을 700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이날 오전 11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 내린 2450.7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1.97% 급락 출발했으나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를 준비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움직임에 한때 낙폭을 줄였으나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다시 2.31%까지 하락폭을 키웠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8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3500억원 팔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0억원과 32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고려아연을 제외하곤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0.93%), SK하이닉스(-0.06%), LG에너지솔루션(-2.77%), 삼성바이오로직스(-1.03%), 현대차(-2.33%) 등이 내리고 있다. 내년 1월 임시주총을 앞둔 고려아연은 장내 지분 매입 경쟁에 5%대 급등세다.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2.57% 내린 673.05를 기록 중이다.원·달러 환율은 1410원대로 내려오면서 진정되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6원 내린 1416.4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공급하고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 다양한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소동으로 정부의 자본시장 핵심 정책 과제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이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4일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독단적인 행보로 평가되는 이번 조치로 인해 국내 정치 리스크(위험)이 부각됐다"며 "비상 계엄 직후 환율과 한국 증시 추종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들이 간밤 변동성을 키웠던 만큼 오늘 우리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을 동반한 단기 고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실제로 오전10시2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약 2700억원, 500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외국인이 3300억원가량 매도 우위다.김 연구원은 이번을 계기로 윤 정부 주도 정책으로서의 '밸류업 정책'이 추진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그는 "가뜩이나 정책 추진 동력이 돼야 할 법안 개정 필요 안건들이 계류 중이던 상황에서, 이번 사태로 현 정권의 리더십과 정권 유지 여부에 대해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며 "정책 추진 주체이자 동력을 상실할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의 롤모델 격인 일본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는 앞서 10년간의 기업 지배구조 개정 노력이 이어져 왔다"며 "연속성 있게 장기간의 노력을 들여야 안착이 가능한 정책 과제가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도 한국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오랜 과제로 삼아왔기에 정책 성격 자체가 크게 바뀔 가 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하지만 큰 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도 남겨뒀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