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정적자 위기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의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4일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다음달 중 1~2단계 추가로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S&P는 "그리스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계획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으면 위기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의 추가 경고는 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발해 그리스 전역에서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며 항공과 교통 등 주요 공공 기능이 마비된 직후 나온 것이다. S&P는 지난해 12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낮추면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S&P뿐 아니라 무디스도 한 달 안에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그리스의 신용등급 조정 우려로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유로화가 급락하며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