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상반기 D램 강세 전망…삼성電·하이닉스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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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반도체 D램 가격이 강세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중국 춘절 이후의 수요감소와 완성품업체들의 재고조정으로 가격조정이 일어날 전망이었지만 예상보다 D램 수요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공급은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전망돼 D램 가격이 강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의 상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주가가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상반기 D램가격 강세 이어질 듯"
NH투자증권은 25일 D램가격 전망을 상반기 강세 지속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중국 춘절 이후 수요 감소 등으로 올 2분기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가 15% 하락할 것으로 봤으나, 3분기에 하락반전하고 4분기에 가격조정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서원석 연구원은 "PC업체들이 경쟁적으로 PC 생산 및 출하량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PC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PC를 중심으로 D램 수요가 꾸준한데 반해 공급 증가 제약으로 상반기 중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도 "40~50nm 공정전환과 이머전(immersion) 노광장비 조달 지연에 따라 상반기 DDR3 생산능력은 제한적"이라며 "반면 PC OEM(생산자주문방식)업체들은 DDR3로의 전환에 적극적이어서 공급부족이 지속되며 가격상승이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DDR3 가격상승 때문에 DDR2의 가격하락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 상승전환 전망"
반도체 가격의 상반기 강세지속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도 상승전환한다는 분석이다.
서원석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 고점 이후, 2분기 영업이익 축소 가능성으로 최근 주가가 다소 부진했다"며 "그러나 D램 가격의 지속적인 강세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경우, 주가는 상승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화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는 뉴스들이 일시적으로 나올 수는 있으나, 현재 반도체 수급을 감안할 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 가능성은 낮다"며 "여전히 상승여력은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중국 춘절 이후의 수요감소와 완성품업체들의 재고조정으로 가격조정이 일어날 전망이었지만 예상보다 D램 수요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공급은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전망돼 D램 가격이 강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의 상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주가가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상반기 D램가격 강세 이어질 듯"
NH투자증권은 25일 D램가격 전망을 상반기 강세 지속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중국 춘절 이후 수요 감소 등으로 올 2분기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가 15% 하락할 것으로 봤으나, 3분기에 하락반전하고 4분기에 가격조정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서원석 연구원은 "PC업체들이 경쟁적으로 PC 생산 및 출하량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PC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PC를 중심으로 D램 수요가 꾸준한데 반해 공급 증가 제약으로 상반기 중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도 "40~50nm 공정전환과 이머전(immersion) 노광장비 조달 지연에 따라 상반기 DDR3 생산능력은 제한적"이라며 "반면 PC OEM(생산자주문방식)업체들은 DDR3로의 전환에 적극적이어서 공급부족이 지속되며 가격상승이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DDR3 가격상승 때문에 DDR2의 가격하락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 상승전환 전망"
반도체 가격의 상반기 강세지속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도 상승전환한다는 분석이다.
서원석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 고점 이후, 2분기 영업이익 축소 가능성으로 최근 주가가 다소 부진했다"며 "그러나 D램 가격의 지속적인 강세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경우, 주가는 상승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화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는 뉴스들이 일시적으로 나올 수는 있으나, 현재 반도체 수급을 감안할 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 가능성은 낮다"며 "여전히 상승여력은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