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성광벤드에 대해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보영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다"면서 "하지만 이는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이며, 앞으로 2~3년간은 연평균 20%의 이익성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성광벤드의 4분기 매출액은 460억원으로 예상치를 10% 밑돌았다는 것. 이는 4분기 원자재 가격 하락 및 경쟁심화로 추가적인 제품 판가인하가 감행되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도 못 미치는 6.7%을 기록했다. 그 이유는 △판가인하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의 원자재 재고가 반영됐고 △일회성비용 (JGC와의 협의금 13억원, 연말 성과금 및 연월차비용 3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회성비용에 따른 이익률 하락 영향은 9.3%포인트로 이를 제외한 정상화된 영업이익률은 16%라는 추정이다.

김 연구원은 "성광벤드는 지난해 7월부터 급등했던 해외건설수주가 올 2분기부터 피팅수주로 이어지며 하반기 이후 빠른 매출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20%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