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현대차에 대해 "YF쏘나타 리콜을 자발적으로 실시해 품질 문제 확대를 조기 차단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전날 YF쏘나타 도어잠금장치 결함을 이유로 국내에서 차량 4만6000대, 미국공장에서 판매된 차량 1300대 등 총 4만7000대를 3월부터 리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제품결함에 따른 리콜은 모든 차량에서 나올 수 있는 산업 리스크"라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리콜 차량 4만6000대는 지난해 연간 판매물량의 31% 수준이고, 미국 리콜 차량 1300대는 올해 예상 미국 판매물량의 1% 미만 수준"이라며 "총 리콜 차량 4만7000대는 쏘나타의 글로벌 연간 판매의 15%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앞으로 4년간 생산될 물량 120만대 수준을 감안할 때 이번 리콜 수량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

그는 "오히려 현대차가 빠르게 선제 대응했기 때문에 도요타와는 달리 이번 리콜 조치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현대차 노조 또한 현대차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사 전략을 제시해 노사 모두 향후 품질 개선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