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제일기획에 대해 1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상승요인)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를 37만5000원으로 14%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구창근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방송취급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연중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일기획의 1월 방송광고 취급고는 2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1% 급증했다는 것. 경기 순환적 요인 외에도 동계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가 겹쳤기 때문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4%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하반기 이후에는 광고관련 규제 완화(민영미디어랩 도입, 종합편성PP 허가 등)로 가장 큰 수혜를 입는다는 전망이다. 광고시장 회복 및 규제완화에 따른 점유율 상승을 감안시 연평균 10% 이상의 EPS(주당순이익) 성장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구 연구원은 또한 제일기획의 주식 액면분할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제일기획은 전날 25대 1의 액면분할을 결의했다. 발행주식수는 460만에서 1억1500만으로 증가한다.

그는 "제일기획은 이번 액면분할로 유통 주식수의 절대량 부족으로 인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주가치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