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구본무 회장이 회장 취임 15주년을 맞았습니다. 구 회장 체제 하에서 LG그룹은 계열분리와 지주사 체제 전환 등 굵직한 작업을 차례대로 이뤄냈고, 외형에서나 질적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세계시장 LCD 1위, TV 2위, 휴대폰 3위. LG의 위상입니다. 세계인의 절반이 LG를 알고 있습니다. 계열분리를 통해 정유와 건설 등 굵직한 사업을 분리해내고서도 자산규모 79조원으로 국내 4위입니다. 구본무 회장 취임 직전인 지난 1994년말 기준 30조원이던 LG그룹 전체 매출액은 15년 만에 125조원이 됐고 시가총액은 6조8천억원에서 73조원으로 불었습니다. 계열분리된 LS와 GS, LIG의 매출액까지 합친다고 가정하면 200조원으로 이는 삼성그룹과 비견한 수치입니다. 구 회장 이후 LG의 변화는 수치상으로만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지난 2003년 국내 대기업 최초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것도 구 회장의 성과로 꼽힙니다. 순환출자구조의 고리를 끊을뿐 아니라 계열사 책임 경영을 강화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각 계열사가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배경이 됐습니다. 동업자인 허 씨와의 성공적인 계열분리를 이룬 것도 각박한 경영환경에서 모범이 되는 모습입니다. 럭키금성에서 LG로 새로운 CI 선포와 함께 취임한 구 회장, 구 회장의 15년은 유무형 모든 차원에서 성공적인 LG의 모습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