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업소 배달용 50㏄급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하는 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다.

22일 오전 9시4분 현재 모터업체인 에스피지는 전날대비 950원(14.35%) 상승한 757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충전기를 만드는 코디에스(4.61%)와 배터리 보호회로 업체인 넥스콘테크(1.98%)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전기 오토바이 구입을 원하는 배달음식점과 신문배급소 100곳을 선정하고 하반기에 기존 오토바이 1대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전기 오토바이 구입비용을 보조해줄 계획이다. 보조금은 휘발유 오토바이 신규구입 비용과 전기 오토바이 가격의 차액으로 대당 평균 17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시는 가정 방문이 잦은 사회복지사를 위해 전기 오토바이 250대를 하반기 중 각 자치구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기 오토바이는 배터리 구동 방식이어서 소음이나 배출가스가 없으며 220V의 일반 가정용 전원을 이용해 2~3시간 충전하면 40㎞가량 달릴 수 있다. 전기 오토바이의 연료비는 1㎞당 2.76원 정도로 휘발유 오토바이(㎞당 55.3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피지는 전기 오토바이 활성화 정책의 최대 수혜주"라며 "전기오토바이의 주요 부품인 메인구동모터 생산업체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