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의 주가가 현 주가(18일 종가 1만3950원)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22일 더존비즈온에 대해 합병 이후 신성장 사업을 기반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강력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영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더존비즈온이 올해를 기점으로 제 2의 도약기에 진입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2010~2012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8%에 이르고, 영업이익 증가율과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각각 37.8%에 82.4%에 달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 같은 고성장세는 무엇보다 최근 계열사 간 합병으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란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합병 이후 내부거래와 수익분배 문제로 인한 불투명성이 해소되고, 기업 신뢰도도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계열사 간 중복투자 문제도 해결돼 원가절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중인 전자세금계산서, 국제회계기준(IFRS), U빌링, 금융 ERP(전사적자원관리) 등 4개의 분야도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그는 "2011년부터 모든 상장사와 금융기관은 의무적으로 IFRS를 도입해야 한다"며 "2013년까지는 공기업도 의무적으로 IFRS를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 시장이 앞으로 5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전자세금계산서도 2011년 1월부터 발행이 의무화된다"며 "이를 어기면 공급가액의 2%를 가산세로 내야하는 패널티 조항까지 있어 본격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들 신성장사업은 앞으로 3년간 연평균 117.7%의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신성장사업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4%에서 2012년 25.7%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 11월 401만주 가량의 상환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오버행(물량부담) 이슈가 있는 것은 다소 부담"이라면서도 "그러나 신성장사업의 성과가 예상만큼 나온다면 블록딜(대량매매) 등을 통해 어느정도는 해소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