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210선에 안착했다.

17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3.95포인트(1.88%) 오른 213.60으로 마감했다. 지수선물이 210선을 웃돈 것은 지난 4일 이후 8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783계약(402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4계약(682억원)과 3211계약(341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전날 4800계약 가량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3700계약 정도 사들였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프로그램매매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매매에서 각각 1020억원과 132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상승으로 인해 베이시스(현물가격과 선물가격의 차이)도 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콘탱고(0.16)를 기록, 급격히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매매가 매수 우위를 기록,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