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산업은행 사모펀드(PEF)가 '지분 50%+1주' 매입이 이뤄진 뒤 제3자에게 매각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이창근 연구원은 17일 "대우건설의 매각은 아직 지분구도와 정상화가 불투명한 상태"라며 "금호그룹에서 산업은행 PEF로 넘긴 뒤 향후 제3자 매각이 가장 유력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TR 아메리카 컨소시엄도 인수의사를 표명했고 지분 50%+1주에 주당 2만원을 제시했지만, 자금 조달과 신뢰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산업은행 PEF는 '지분 50%+1주' 조건에 주당 1만8000원을 제시하고 대우건설 FI와 협상중에 있다. 한편 STX그룹이 대우건설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산업은행 PEF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향후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이라고 전해졌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