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7일 제약업종에 대해 시장형 실거래가제도에 따른 향후 진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 신지원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의약품 거래 및 약가제도 투명화 방안' 최종안은 당초 예상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도'는 요양기관의 의약품 저가 구매 시 이윤을 인정하고 환자의 약가 부담은 실거래가격 기준으로 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도' 도입에 따른 약가 인하는 제약업종에 다소 부담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실거래가격을 기반으로 매년 품목별 가중평균 가격으로 인하되는 약가 인하 적용에 '최대 인하폭 10%'라는 상한선이 적용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따라 업체별 대폭적인 약가 인하에 따른 매출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