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7일 대신증권에 대해 표면적인 숫자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시장수익률 하회'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희준 연구원은 "대신증권의 지난 3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금호관련 충당금, 광고비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2%, 전기대비 70.4% 감소했다. 순이익은 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6%, 전기대비 63.7%씩 각각 줄었다.

그러나 금호관련 충당금(38억원), 대출채권 매각손실(59억원), '빌리브' 서비스로 인한 광고비(75억원) 증가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예상을 웃돌았다는 분석이다. 3분기 연속으로 IB(투자은행) 부문 실적 호조가 이어진 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대신증권의 빌리브 서비스는 변화의 모색이라는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며 "금리 민감형 서비스는 젊은 고객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인지도를 높일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