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7일 국내 증시가 제한된 등락을 보일 것이라며 낙폭과대주 위주의 단기매매 전략을 추천했다. 특히 운수장비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황빈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가 제한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발 이슈에 민감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일 증시 흐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미 노출된 악재는 더 이상 시장에 큰 쇼크를 주지 않는다"며 "월초 지수를 누르던 해외발 악재들이 희석화되어 가고 있고 전일 기준 시장 PER(주가수익비율)은 9.2배로 낮아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증시가 저항대를 돌파할만한 강력한 상승 모멘텀 역시 부족한 편이라는 설명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20일, 60일, 120일 등 주요 이평선이 밀집되어 있는 1630선 부근이 저항대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매매 관점에서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또 최근 한주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보였던 운수장비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