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소설가 송상옥 씨가 지난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향년 72세.

일본 출생인 송씨는 서라벌예대를 졸업한 후 195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환상살인', '흑색 그리스도', '어둠의 강', '세 도시 이야기', '광화문과 햄버거와 파피꽃' 등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출간했다.

1969년 '열병'으로 현대문학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한국소설문학상, 서라벌문학상 등도 수상했다.

1968년부터 조선일보 기자로 재직하다 1981년 도미, 미주 한국일보 부국장 등을 지냈으며 1982년 미주한국문인협회를 창립해 초대를 비롯해 다섯 차례에 걸쳐 이 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권경자 씨와 아들 인준, 딸 규영 씨가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