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설 연휴를 앞두고 금호타이어 협력업체에 대한 모니터링 수위를 높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2일 "어제까지 이틀간 금호타이어 협력사 1048곳 가운데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B2B)를 많이 이용하는 협력사 113곳을 대상으로 자금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7개 은행 여신 담당자들을 통해서도 해당 협력사의 자금사정을 파악했다. 이 관계자는 "한군데서 터지면(부도가 나면)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자금줄이 막혀 연쇄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금감원에 알려달라고 일일이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의 전체 협력사는 1048개사로, 이 가운데 금호타이어 매출의존도가 높은 179곳은 주요 협력업체로 별도 관리되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도 어음보다 B2B거래가 많은 113곳을 중점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