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KT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주가 재평가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11일 종가 4만7050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KT가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지난해 기말 주당 배당금을 2000원으로 확정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KT의 노력은 투자자들의 신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KT가 지난해 12월 단행한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해 배당가능 이익이 감소했지만 명예퇴직 발표 이전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금액 2000원을 그대로 배당하는 것이라고 안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력 구조조정 발표 이후 KT 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됐던 것과 같이, 이번 결정 역시 KT의 변화한 모습을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주가가 한번 더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