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주가하락 위험요인(리스크)이 축소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글로벌 게임기업들의 주가부진을 고려해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임진욱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 수익률은 최근 6개월 시장 수익률을 10.6%포인트 밑돌았다"며 "수익률 부진의 주된 이유는 부정적인 수급과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아이온'의 해외 매출, '아이온' 이후의 추가 모멘텀(상승동력) 부재, 올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아이온'의 해외 매출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크게 낮아진 상황이고, 수급 요인은 4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으로 어느정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2010년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도 엔씨소프트가 제시한 가이던스를 통해 많이 해소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주가의 추세 상승을 위한 모멘텀은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저가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주가의 추세 상승 국면 진입은 '블레이드&소울'이나 '길드워2'의 클로즈베타테스트 일정이 확정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