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두산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보다 2만5000원 더 비싼 11만원으로 올려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의 단기적인 실적부진보다 신규 수주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두산중공업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1551억원을 기록해 시장컨센서스를 웃돌며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순이익은 여전히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올해 신규수주가 12조원을 돌파, 전년대비 105%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는 것. 하 애널리스트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2조원)을 포함한 발전 8조8000억원, 담수 1조5000억원, 주단조 8000억원, 건설 1조원 등이 올해 가능할 수주실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원전관련 매출액은 4조3000억원 내외로 높은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는 동사가 핵심 기자재(원자로) 독자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