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과 유리가 논란이 되고 있는 '짝퉁 명품 판매 연예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9일 서울 혜화 경찰서는 "연예인 3명 등이 운영중인 쇼핑몰이 '짝퉁명품'을 소비자에게 속여 판매, 3억 5천여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백지영과 유리가 운영중인 온라인 쇼핑몰 '아이엠유리'가 최근 '짝퉁 명품 판매 쇼핑몰'로 지목돼 피해를 입고 있는 것.

10일 쇼핑몰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과 네티즌의 무차별적인 실명 거론으로 백지영이 마치 짝퉁 명품을 유통시킨 쇼핑몰 운영자로 낙인됐다"며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기쇼핑몰을 운영하는 여가수라는 이유만으로 연일 이름이 거론돼 백지영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과 백지영, 쇼핑몰 측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경찰 조사도 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이엠유리'는 지난해 11월 코카콜라와 도널드덕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도매로 구입, 판매해 벌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쇼핑몰 측은 "당시의 일은 특정 이미지들이 상표권 도용에 해당되는지 몰라서 일어난 사건이다"며 "법적인 절차에 따라 벌금을 지급했으며 관련 상품도 전량 폐기해 현재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쇼핑몰에 명품 상품은 판매한 적도 없으며 짝퉁 제품을 명품으로 둔갑해 팔 만큼 비양심적이지 않다. 그런 식으로 돈을 벌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나를 포함한 애꿎은 많은 연예인들이 실명이 거론돼 의심을 받고 몰매를 맞고 있는 현실이 너무 마음 아프다"며 "졸지에 의심 받고 있는 일부 연예인들은 현재 명예훼손 뿐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쇼핑몰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어 네티즌에게 조금만 더 배려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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