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10일 지난 3분기(2009년 10월1일~12월31일)에 83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적자로 돌아서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전년보다 36% 줄어든 1조690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손실은 59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 부진은 일회성 손실 비용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의 일회성 손실비용은 모두 1098억원으로, △PF 여신 관련 대손충당금 228억원 △대우건설 미수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225억원 △대우건설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매각손 112억원 △퇴직연금 도입을 위한 제도개선 533억원 등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올 4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대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비경상적 비용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증권사는 지난 1월 5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 전달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