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푸조자동차가 최근 한국에서 진행한 '연비 마라톤대회'에서 ℓ당 37km라는 기록이 나왔다.

10일 푸조의 한국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약 2개월 간 진행된 '푸조 MCP 연비 마라톤' 최종 집계 결과 이 회사가 한국시장에 출시한 준중형 해치백(트렁크와 뒷좌석이 합쳐진 차량) 308MCP를 운전한 오남령 씨와 박진하 씨가 ℓ당 37km를 주행해 공동 우승자로 선정됐다.

우승자로 선정된 오 씨는 총 105km 구간은 평균 시속 63km로, 박 씨는 평균 시속 61km로 116km를 달려 이 같은 연비를 달성했다. 이들 공동 우승자는 "정속 운전, 탄력 운전, 여유 운전이 정답"이라며 "이 세 가지만 지키면 높은 연비는 보장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연비 대회는 총 65명이 참가해 경쟁을 벌였으며 전체 참가자의 평균 연비는 23km/ℓ였다. 참가 차량 중 가장 많은 모델은 지난해 영국의 한 부부가 ℓ당 44.8km를 주행해 세계 기네스에 오르기도 했던 308 MCP였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이 차의 원래 공인 연비는 19.5 km/ℓ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운전 습관의 차이가 연비 개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리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