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출산업으로 주목받는 원자력 발전과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분야의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해 30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제3차 세계 수준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 육성사업을 원자력 에너지 시스템과 IT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의 대학원 학과 · 전공을 신설하는 데 집중하기로 하고 5년간 총 300억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발표했다.

석 · 박사 과정 신설 학과 · 전공 교수진은 35~40%가 해외 학자로 채워져 국내 교수들과 공동으로 교육,연구를 담당하게 된다. 인력 양성 규모는 학과 · 전공당 30~50명이 될 것으로 교과부는 예상했다.

교과부는 이달 말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6월 말까지 대학들로부터 사업 신청서를 받아 9월 말까지 최종 지원 과제를 선정한다. 이를 토대로 내년 3월까지 대학원 학과 · 전공 개설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 KAIST 포스텍 동국대 등 원전 분야 대학원 과정 개설에 관심 있는 대학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 분야는 최근 수출 산업화 전략에 따라 고급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국내에 석 · 박사 과정이 개설된 대학원은 6곳에 불과하다.

원자력학회에 따르면 연구개발인력 수요는 올해 1196명,2020년 1439명으로 추정되나 석 · 박사 학위 취득자는 2001년 72명,2005년 71명,지난해 76명 수준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